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창당 행보를 두고 계파가 갈려서 계속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친명계 김민석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사쿠라'라는 표현까지 쓰며 비난했는데, 당내 비명계 의원들은 김민석 의원의 탈당 전력을 거론하면서 '철새의 셀프 디스'라고 공격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 인터뷰를 통해 신당 창당을 구상 중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경선 불복이라고 비판한 민주당 김민석 의원.
변절, 야합을 의미하는 '사쿠라'라는 표현까지 동원했는데, 오늘(12일)은 기자회견까지 열어 이 전 대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의원 : 이낙연 신당론은 결국 윤석열 검찰 독재의 공작정치에 놀아나고 협력하는 사이비 야당, 즉 '사쿠라 노선'이 될 것입니다.]
이 전 대표를 향해 민주당 덕을 본 사람이 당을 흔든다고도 말했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의원 : 민주당 덕으로 평생 꽃길 걸은 분이 왜 당을 찌르고 흔듭니까?]
그러자 혁신계를 자처하는 비명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이 나서 김 의원을 역공했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김 의원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정몽준 의원 측에 합류한 전력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응천/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김민새' 이런 별칭이 붙었습니다. 어느새 보니까 완전 친명 전사가 돼 있어요. '사쿠라'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가. 그래서 저는 '셀프 디스'라고 보는 겁니다.]
윤영찬 의원도 SNS에 '김민새 오명으로 10년 넘게 정치적 낭인 생활을 했다'고 꼬집으며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해야 하는지 뒤돌아보라고 꼬집었습니다.
전직 당 대표의 창당 시사 행보에 민주당 내 논쟁이 가열되는 모습인데, 이 전 대표는 김 의원 등 친명 의원들의 공격에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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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창당 행보를 두고 계파가 갈려서 계속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친명계 김민석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사쿠라'라는 표현까지 쓰며 비난했는데, 당내 비명계 의원들은 김민석 의원의 탈당 전력을 거론하면서 '철새의 셀프 디스'라고 공격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 인터뷰를 통해 신당 창당을 구상 중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경선 불복이라고 비판한 민주당 김민석 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