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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검찰, '등산로 살인' 최윤종에 사형 구형…"죄책감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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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종 "유족 피해회복, 내가 밖에 나가야 가능"

[앵커]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윤종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검찰이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최윤종에게서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는데, 최윤종은 오늘(11일) 재판에서도 자신이 밖에 나가야 유족들의 피해 회복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최윤종은 지난 8월 신림동 등산로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따라가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뒤 숨지게 했습니다.

살인의 고의성은 계속 부인했습니다.

[최윤종/지난 8월 25일 : {범행 왜 저질렀습니까?} 우발적으로…]

하지만 적어도 성폭행 범행은 넉 달 전부터 계획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거짓주장으로 감형을 시도하고 있다"며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최윤종은 오늘 재판에서도 "저항하는 피해자의 목을 팔로 감싼 상태에서 몸으로 눌렀지만 목을 조른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재판에 직접 나온 피해자의 친오빠는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동생이 어머니를 살갑게 챙겨왔다"며 "엄중한 벌이 내려져 같은 피해자가 또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최윤종은 "유족의 피해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이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그건 제가 밖에 나가야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형이 구형된 뒤엔 "유가족에 죄송하고 피해자의 명복을 빌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선고는 다음해 1월 22일에 내려집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조해언 기자 ,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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