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거래창이 모두 파란색이다."
거침없이 상승하던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8% 급락하며 4만400달러 선까지 밀렸다. 비트코인이 4만달러 선을 기록한 건 지난 4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알트코인은 더 크게 떨어졌다. 업비트 원화마켓에서는 11일 급등한 두 개의 코인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장중 한때 7.73% 급락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낙폭을 일부 회복해 4만1900달러 선에 머무르고 있다.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알트코인의 낙폭은 더 크게 나타났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각각 장중 최대 8.12%, 14.28%씩 하락했다.
이번 급락에 비트코인 상승에 베팅했던 롱포지션은 4314만달러(약 568억원)어치가 청산됐다.
국내와 해외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인 김치 프리미엄은 5%대로 급증했다. 국내는 해외에 비해 비트코인 물량이 부족해 충분한 매도가 나타나지 않아 가격 하락 시 김치 프리미엄이 붙는 경향이 있다.
이날 비트코인이 급락한 이유는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이 거론된다. 비트코인은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상승했다. 8주 동안 상승률은 61.2%에 달한다. 크게 오른 만큼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컸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거래된 비트코인의 50% 이상은 구매 당시 가격이 현재보다 낮다. 즉 비트코인을 산 사람의 절반 이상이 수익을 보고 있다는 얘기다. 크립토퀀트는 "수익권인 비트코인 비율이 50% 이상일 경우 항상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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