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김기현 "행동 보이겠다" 사퇴 요구 일축…공관위 김황식∙김병준 거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지도부ㆍ친윤 험지 출마론’ 등을 담은 ‘인요한 혁신위’의 최종 보고에 대해 “방향성과 본질적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혔지만,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11일 당 최고위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혁신위의 소중한 결과물이 우리 당 당헌ㆍ당규에 따라 조만간 구성 예정인 공천관리위원회를 포함한 당의 여러 공식 기구에서 질서 있게 반영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우리 당 구성원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와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나갈 것”이라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려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당 지도부 관계자는 “당의 공식 기구를 통해 혁신안을 완성하겠다는 취지”라면서도 “당내 일각의 김 대표 사퇴 요구는 일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해당 관계자는 “추후 (불출마 등에 대한) 김 대표의 대응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與공관위원장 18일 전후 지명…김황식ㆍ김병준 등 거론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혁신위 조기 해산에 따른 당 공관위 출범은 이달 중순이 유력하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오는 28일 동시 처리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당 안팎에선 공관위 출범이 다소 늦춰질 거란 전망도 나왔다. 공관위 출범으로 공천 컷오프가 예상되는 현역 의원이 특검법 찬성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공관위 출범 지연은 고려해 본 적이 없다”며 “김 대표가 예정대로 이달 중순 공관위원장을 지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공관위원장 지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 이후인 오는 18일 전후가 유력하다”며 “김 대표는 비공개 면담 등을 통해 복수의 공관위원장 후보군을 접촉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공관위원장 후보로는 보수진영의 원로로 꼽히는 김황식 전 총리,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