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로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커플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예비 신부라는 A 씨는 중고 거래 앱에 "2년 전 제 밥솥을 산 남자와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한 남성에게 밥솥을 팔았고, 거래 당시엔 코로나로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은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래 이후, 남성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A 씨가 밥솥 사진을 찍으면서 키우던 고양이 모습도 함께 공개됐는데, 그걸 기억한 남성이 고양이 간식을 선물하고 싶다며 다시 연락을 한 겁니다.
고양이 간식을 받기 위해 또 만난 두 사람.
한 살 차이에 동네 주민이라 급격하게 친해지면서 결국 연인이 됐습니다.
A 씨는 "거래 상대로 마음에 드는 또래 이성이 나올 확률을 생각해 보면 소중한 인연인 거 같다"며 청첩장과 함께 웨딩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될 사람은 이렇게도 된다", "앞으로 고양이나 강아지 사진 같이 찍어서 올려야겠다"며 신기하고 축하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기획 : 김도균, 구성 : 박지연, 편집 : 이효선, 화면출처: 당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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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로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커플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예비 신부라는 A 씨는 중고 거래 앱에 "2년 전 제 밥솥을 산 남자와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한 남성에게 밥솥을 팔았고, 거래 당시엔 코로나로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은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래 이후, 남성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A 씨가 밥솥 사진을 찍으면서 키우던 고양이 모습도 함께 공개됐는데, 그걸 기억한 남성이 고양이 간식을 선물하고 싶다며 다시 연락을 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