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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화)

이준석, 尹 겨냥 "영부인 특검 막는 모순, 왜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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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의혹, 대부분 무혐의…특검, 빨리 받아야"

국민의힘에도 '가결' 호소 "다들 미쳤나, '이재명 방탄' 리버스"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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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당 지도부에 이른바 '김건희 특검'의 국회 표결에 앞서 모종의 당부를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라며 작심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 "선거는 안중에도 없습니까"라며 "김건희 여사 특검 때문에 총선 앞두고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 구성도 늦추고 총선 준비를 모두 늦춘다? 진짜 하루빨리 공천해서 뛰게 만들어도 부족할 수도권은 다 포기하고 선거 한달 전에 공천해도 되는 영남 공천만 고민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부탁은 부적절하다"라며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한 현재까지의 공식 입장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이다. 그렇다면 여론의 70%가량이 원하는 특검을 받아서 민주당의 무리를 증명하는 것은 국정의 큰 반전 도구"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을 가리지 않고 성역 없는 수사를 한 스타 검사 이력으로 공정과 상식을 모토로 삼는 대통령이 영부인의 특검을 막는 것을 당 지도부와 상의했다는 모순을 왜 만들어 내느냐"라고 되물었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면 특검을 수용하는 것이 오히려 정치적으로 유리한 반면, 윤 대통령은 과거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했던 검사로서의 입장을 바꿔 자신의 부인에 대한 수사를 막는 모순을 범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노컷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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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아예 "검찰의 수사와 특검의 수사 결과가 다를 수가 없다면 특검을 받아들여야 되고, 그것도 28일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더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총선 앞두고 더 빠르게 이 의혹을 털어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12월말까지 기달릴 것 없이 바로 표결해서 처리하자는 얘기다.

그러면서 당에도 촉구했다. 그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들 미쳤습니까? 리버스로 '김건희 방탄' 프레임에 걸려들고 싶습니까?"라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법에 반대할 경우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부결 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폈던 공세를 고스란히 떠안게 됨을 지적한 것이다.

특검법은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하는데, 이때 재적 의원 3분의 2의 찬성에 따라 확정된다.

이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국회 탄핵안 표결 당시 상황도 상기시켰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배신자 프레임을 걸고 간신배들의 조언을 따라 표결로 승부보지 않고, 당내의 화합을 이끌었다면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 찬반을 놓고 당내 우호 세력을 규합해서는 안 되며, 7년 전 탄핵 사태처럼 귀결될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를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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