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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승강 PO LIVE] "눈빛만 봐도 다 안다!" 강원 잔류 이끈 가브리엘, 윤정환 감독과 나눈 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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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강릉)] 윤정환 감독에게 가브리엘은 고마운 존재였다. 둘은 경기 종료 후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강원FC는 9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포FC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강원은 합산 스코어 2-1로 잔류에 성공하게 됐다.

전반 초반 팽팽한 흐름이 유지되면서 윤정환 감독은 빠르게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23분 박상혁을 빼고 가브리엘을 투입했다. 가브리엘이 투입되면서 강원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가브리엘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헤집고, 이정협은 수비를 끌고 나와 공간을 만들었다. 좌우 윙포워드로 출격했던 유인수와 김대원이 측면을 흔들었다.

전반은 0-0으로 마쳤지만, 강원은 후반에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6분 좌측면에서 시작된 공격이 이정협을 거쳐 가브리엘까지 연결됐다. 곧바로 중앙으로 드리블을 치고 달렸고,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작렬했다.

하지만 김포도 반격에 나섰다. 빠르게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후반 14분 프리킥 공격에서 김종석이 올린 크로스를 김민호가 머리로 돌려놨다. 이 공이 이정협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문전 혼전 속에서 조성권에게 공이 향했고, 왼발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다시 1-1의 팽팽한 경기 흐름이 유지되던 상황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5분 루이스가 가브리엘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루이스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우위를 살려 재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 31분 우측면에서 황문기가 보낸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강원은 2-1로 승리하며 잔류에 성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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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훈 선수에 선정된 가브리엘은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고, 잔류의 목적을 이뤄서 기쁘다. 이런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홈의 이점을 이용했다. 그는 "1차전은 구장의 크기, 잔디 상태에 적응하는데 어려워 우리가 하던 것을 잘 하지 못했다. 2차전은 홈에서 치러져 팀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두 골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터졌다. 가브리엘은 "첫 번째 골은 주로 하는 플레이 스타일이라 마무리가 잘 됐다. 두 번째 골은 어려웠지만, 신께서 도와주셨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종료 후 윤정환 감독에게 가브리엘은 고마운 존재였을 것이다. 어떤 말을 했는지 묻자 "말이 안 통해서 말을 하지 못했지만, 눈빛으로 서로 신호를 보냈다. 서로 고맙다는 눈빛을 보냈고, 가브리엘이 초롱초롱하게 화답을 해줬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가브리엘은 "당연히 그런 눈빛을 다 느꼈고, 아무래도 말이 안 통하다보니 훈련 때부터 우리는 눈빛으로 소통을 한다. 감독님 눈만 봐도 어떤 말을 하시는지 알 것 같다"며 감독님과의 눈빛 교환에 대해 설명했다.

올 시즌 가브리엘은 시즌 내내 고전했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다음 시즌에도 강원의 공격을 이끌 자원으로 떠올랐다. 가브리엘은 "올 시즌 해외에서 적응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5개월 동안 적응을 완벽하게 했다고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다음 시즌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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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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