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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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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낙연 “이준석, 시기 되면 만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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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연대 가능성 시사

“우리 정치에 매우 드문 인재

그분이 가진 장점도 있어”

‘신당론’을 띄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우리 정치를 변화시키는데 그분이 가진 장점도 필요하다”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가 ‘보수’ 계열로 분류되는 이준석 전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세계일보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세계일보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당 혹은 3지대 연대 가능성에 대해 “아무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대한민국 위기 핵심이 정치위기에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이를 타개하려고 몸부림치는 사람이라면 뜻을 모으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우리 정치에 매우 드문 인재다. 그분이 가진 장점도 있다”며 “시기가 되면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함께 하지 않을 대상을 먼저 정하는 식으로 생각하진 않고 있다”면서도 “배제 대상을 특정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라 생각의 순서가 그건 아니다. 세대나 출신이나 이런 것으로 편을 가르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신당을 창당하거나 세력화를 한다면 그 비전은 ‘역량 국가·책임 정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 전체의 역량을 높여야 한다. 위기를 직시하고 극복할 만한 역량이 많이 약화됐고 거의 해체돼 있다”며 “이를 다시 결집하고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그런 일에 몰두할, 강한 책임 의식을 갖는 사람들이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 창당이나 3지대 세력화 등 구체적인 행동을 보일 시점에 대해서는 “그 일정은 저도 잘 안다. 세상 사람들이 아는 것만큼 안다”며 “그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세계일보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세계일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최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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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통합보다 자기 정치를 한다’는 일각의 비판을 두고 “정치가 늘 그러니 국민이 절망하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국가 위기 앞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 생각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뭐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임하고 있는데 모욕부터 하려 드는 사람이 있다”며 “이 고민의 출발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은 하나의 계기지,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대한민국의 위기가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라며 “총선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총선만을 위해서 고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나아가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정치위기를 극복할 길동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절망에 빠진 국민께 마음에 둘 곳을 하나 더 제시하는 것과 이 정치에 절망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사람들, 비전을 모색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길동무가 되어 드리는 것이 제가 지금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총선 이후에는 제 나름대로 할 일이 있을 것”이라며 “무슨 자리 이런 것이 아니라, 제 생각이 작동하는 한 제 몸이 움직이는 한 어렵게 어렵게 올라온 대한민국이 추락하지 않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는 것이 제 도리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담=이천종 정치부장, 정리=김현우∙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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