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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월)

스타벅스·루이싱 등 中 20개 업체 커피서 발암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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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미아드’ 검출

“매일 12㎏ 마셔야 발암…우려 안 해도 돼”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와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 루이싱(瑞幸) 등 중국에서 판매되는 20개 주요 업체의 커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일보 등 현지 매체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푸젠성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와 푸저우시 소비자권익보호위는 최근 공동으로 푸저우 지역 20개 커피점이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59종의 커피 제품 성분을 표본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의 모든 커피에서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미아드’(Acrylamide)가 나왔다. 소비자권익보호위는 “스타벅스와 루이싱, 코티커피 등 유명 브랜드를 포함해 조사 대상 모든 커피 제품에서 ㎏당 11.1∼30.4㎍(마이크로그램·1㎍은 100만분의 1g)의 아크릴아미아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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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픽사베이]


아크릴아미아드가 가장 많은 제품은 모커(陌刻) 커피가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블랙커피로 1㎏당 30.4㎍이 검출됐다. 루이싱의 무첨가당 아메리카노의 아크릴아미아드 검출량은 1㎏당 24.7㎍이었으며, 스타벅스의 바닐라 라떼도 13.8㎍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기화합물인 아크릴아미아드는 폐수 처리시설의 오염물 응집제, 종이컵과 빨대 등의 코팅제로 사용되고, 튀김과 바비큐 등 일부 식품에도 들어 있다.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기관(IARC)은 아크릴아미아드를 인체 발암 추정물질(2A)군으로 규정하고 있다. 동물 실험에서는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확인됐지만, 인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아서 잠재적인 발암물질로 분류됐다.

신화일보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발암량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성인 기준 매일 12㎏의 커피를 마셔야 하는데, 매일 이 정도 양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적절히 조절하는 것은 좋다”고 전했다.

소비자권익보호위도 “임산부와 청소년 등 민감한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지 말거나 줄여야 하며, 일반인도 장기간 과도하게 마시는 것을 삼가고, 하루 1∼2잔 정도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며 “커피를 타는 물의 온도는 65도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2020년 스웨덴 예테보리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은 가끔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20년 이내 사망할 확률이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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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이 20~79세의 노르웨이 성인 남녀 50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해당 연구를 진행한 결과 드립커피를 하루에 1~4잔을 마셨을 때 사망 확률이 가장 낮았다. 특히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여성은 20%, 남성은 12%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드립커피가 아닌 일반 커피는 이런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일반 커피를 하루에 9잔 이상 마시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9% 높아졌다.

종이필터를 사용하는 핸드드립 추출 방식은 지방으로 된 지질 성분을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일반 커피는 천연오일 함량이 높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실제로 드립커피는 종이필터를 쓰지 않은 일반 커피보다 지질 상승 물질의 농도가 약 30분의 1 수준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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