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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영상] 급발진 의심된다면…"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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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의도하지 않은 가속이 지속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급발진 의심 등은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가속페달이 굳어져 버리거나, 가속페달의 바닥매트 걸림, 물병이나 신발, 물티슈 등 외부물체 끼임 등으로 가속페달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8일 이런 비상상황에서의 대처방안을 시연하면서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 활용을 권고했습니다.

시연 영상을 잠깐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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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를 작동한 모습. 계기판 모습(위)과 도로 촬영 모습(아래). 〈영상=한국교통안전공단〉




속도가 올라가고 있는 계기판에 빨간색 브레이크등이 켜집니다.

그러자 도로를 달리던 차가 이내 멈추는데요.

바로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를 작동시킨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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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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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B는 Electronic Parking Brake의 약자로, 기존 레버(사이드 브레이크) 또는 페달(풋 브레이크) 방식의 기계식 주차 브레이크의 기능을 전자식 버튼 조작으로 대체한 방식입니다.

전기차 등 EPB가 장착된 국내 판매 차량을 대상으로 주행 및 제동 시험을 한 결과,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는 상황에서 제동페달을 밟았는데도 속도가 줄지 않을 경우 EPB를 지속적으로 작동시키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100㎞/h 이상 속도에서 제동페달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 EPB 작동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차량을 완전히 정지시키거나 속도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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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등 의도하지 않은 가속이 발생하는 상황의 여러 원인.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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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00㎞/h 이상 속도에서 강제로 시동을 끄고 EPB 작동상태를 유지했더니 차량을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었으며, 일부 차량은 제동거리가 더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주행 중 강제로 시동을 끄기 위해서는 최대 5초 동안 시동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거나 최대 5회 이상 반복적으로 눌러야 하는 등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비상시에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보단 변속기어를 중립으로 변경하는 방법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공단은 "비상시 긴급제동 장치를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평소 주·정차 시 EPB 작동을 생활화하고 긴급제동 장치 작동 후에는 가까운 서비스센터에서 차량의 상태를 점검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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