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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9 (목)

'신당' 양향자, '6선' 천정배, '이재명 호위무사' 양부남에 조국 전 장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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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민 기자(=광주)(pa7499@naver.com)]
내년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 서구을 선거구가 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 서구을에 출사표를 낸 후보 중 전‧현직 의원만 4명(강은미·김경만·양향자·천정배)에 달하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김광진 광주문화경제부시장 출마설까지 나오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 광주 서구을에서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는 후보는 5개 정당에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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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을 민주당 후보 ※이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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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민주당 후보군으로 집중돼 '경선이 곧 본선이다'이라는 지역 특성상 본선 같은 경선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경만 의원(비례), 천정배 호남100년살림민심센터 이사장,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최회용 소리통연구소 이사장 후보 등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출신의 김경만 의원은 광주에서 초·중·고를 모두 졸업한 토박이로 중소기업 관련 정책과 현장을 동시에 아우르는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발판 삼아 지역주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6선 의원인 천정배 이사장은 호남100년살림민심센터를 설립해 광주와 호남을 '정치 1번지'에서 '경제 1번지'로 대전환하기 위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접촉을 넓혀가고 있다. 민주당 혁신위원회의 '다선 용퇴론'에도 호남 출신 '큰 정치인'으로서 진정한 정치 복원을 이뤄낼 인물로 꼽히며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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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을 출마 후보자 ※이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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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장 출신'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당시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하면서 리스크 방어와 함께 당시 국민의힘 후보인 윤석열 일가의 비리 의혹에 대한 공격적인 검증을 이끌어내 '저격수' 역할을 맡으며 지역 기반을 다지고 있다.

최회용 소리통연구소 이사장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전 참여자치21 대표, 민주당 부대변인, 전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 제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중앙선대위 국민참여플랫폼 부본부장 등 정당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지역 민심을 살피고 있다.

민주당 내부 경선 경쟁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쟁쟁한 후보들이 본선을 기다리면서 치열한 물밑 경쟁이 예상된다.

지역구 현역의원인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강은미 정의당 의원(비례)까지 2명의 현역의원이 표밭을 갈고 있고 가운데 하헌식 국민의힘 후보와 김해정 진보당 후보도 세력 확산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양 의원은 삼성전자 임원 출신으로 2016년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의 호남 영입 인재로 정계에 입문해 지난 총선 국회에 입성했다. 반도체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업계 현안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의당 강 의원은 서구에서 서구의원, 광주시의원을 거치며 지역주민과 소통해온 '풀뿌리 정치인'이다. 현장 민원사무실을 차려 풍암호수 수질 개선 문제 해결책 제시, 노인복지관 개보수, 풍암중학교 강당 리모델링 등 지역 민원도 성과를 냈다.

국민의힘에서는 하헌식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내고 집권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이름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진보당 주자로는 김해정 풍암호수원형보전매립반대 수질 개선 대책위원장이 생활정치를 앞세워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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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지난 4일 열린 자신의 북콘서트에서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발언으로 우회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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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신당 창당과 광주 출마설이 이어지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김광진 광주문화경제부시장이 변수로 떠오른다.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광주에 열린 자신의 북콘서트에서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발언으로 우회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조직 기반이 약하고 지역 내 활동 부재 등의 이유로 유명세 하나만 믿고는 국회의원 뱃지를 달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부시장은 국회 내년도 예산안 의결 직후 부사장직을 사임키로 하면서 출마설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김 부시장 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라는 타이틀이 선거 출마를 위한 '경력쌓기용'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지역민들과 정가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총선에 출마할 경우 광주시 현 정책의 지속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더해지고 있어 김 부시장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에 6선의 천정배 전 의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호위무사를 자청하는 양부남 위원장, 여기에 조국 전 장관까지 광주 서구을이 전국적인 관심지로 부상했다"며 "광주 서구을 승패가 호남에서의 민주당 입지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민 기자(=광주)(pa74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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