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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북한, 남북연락사무소 '완전 철거' 동향…정부 "즉각 중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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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020년 폭파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철거하고 있는 정황을 우리 정부가 포착해 경고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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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잔해 철거 등에 대한 통일부 입장을 말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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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2020년 폭파했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에 대한 철거 작업을 진행하는 등 우리의 재산권을 지속적으로 침해하고 있다"라며 즉각 중지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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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020년 6월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모습. (출처=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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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월부터 건물 주변에 잔해를 정리하는 동향이 파악됐고, 최근 연락사무소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려는 것처럼 보인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20년 6월 남북연락사무소 건물 전체를 폭파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개성공단 내 설비 무단 가동 정황도 더 늘어난 걸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현재 개성공단 내 남한 기업 시설 30여 곳이 북한에 의해 무단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역시 '재산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구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철거하고 공단 내 설비를 무단으로 가동하는 행위가 남북 간 합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상호 존중과 신뢰의 토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지적한다"라며 "북한이 우리 국민, 기업, 정부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그 어떠한 행위도 즉각 중지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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