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협상 안 되면 예산 감액 수정 단독안 표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협상이 안 되면 감액만 한 수정안을 민주당 단독안으로 표결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가 망하든 국민이 고통 받든 상관없다, 우리 고집대로 안 되면 방치하겠다' 이런 태도로 '예산안 협상 안 되면 원안 표결을 해서 부결되면 준예산 하면 되겠지, 그러면 야당이 무릎 꿇겠지' 이런 생각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예산안 처리가 딱 그런 짝이 된 것 같다. 정부 여당, 국정에 대한 무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발목을 잡는 방식으로 국정을 책임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고 김용균 씨 사망 사고의 형사 책임을 원청 기업 대표에게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지금 당장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지난 2년 동안 아무런 진전도 이뤄내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라면서 "민주당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 통과에 힘을 쏟겠다. 산업 안전 비용 부담 문제, 안전 관리 책임 문제에 대해서 하청 기업들의 협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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