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습니까? ...]
[여전히 고의 아니라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
[양평 땅 팔아서 피해자들한테 돈 돌려주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 겁니까? ...]
'수원 전세 사기' 사건 임대인 정 모 씨 부부와 아들 등 3명이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모습입니다.
고개를 숙이고 마스크를 쓴 채 차례대로 나타난 정 씨 부부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탔습니다.
정 씨 일가는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다가구주택 건물 52개 730여 세대를 임대했습니다.
알려진 규모만 이 정도입니다.
얼마나 부동산 재산이 많았는지 이른바 '수원 왕회장'으로 불렸습니다.
대부분 1~2억짜리 소액 전세 계약이었고 2~30대 청년들이 주로 세입자였습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끝난 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은 정씨 일가는 물론 물건을 소개한 공인중개사들도 사기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고 고소한 상황입니다.
JTBC는 지난 10월 중개사들이 정 씨 부부에게 뒷돈을 받고 위험한 물건을 집중적으로 소개한 정황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액만 약 714억입니다.
정 씨 일가는 지금 "일부러 사기를 친 건 아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돈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안 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저희 취재 결과, 숨겨둔 차명 재산과 부동산이 경기도 곳곳에 있었습니다.
세입자에게 돌려줄 돈은 없다면서 게임 아이템 사는데 1억 원 가까운 돈을 쓰는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과연 이 부부, 돈을 돌려줄 생각은 있는 걸까요.
아직 피해자들은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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