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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화)

이해찬 "민주당, 단독과반이냐 180석 먹느냐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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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내년 총선 낙관적 전망 내놔

정청래, 낙관론에 "오만한 발언" 경계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이해찬 상임고문이 내년 총선에 대해 "민주당이 원내 1당을 뺏길 것 같지는 않고, '단독 과반을 넘기느냐 아니면 지난 총선처럼 180석을 먹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에서 70석 먹으면 154석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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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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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문은 6일 민주당 세종시당 토크콘서트에서 “수도권에서 70석을 먹으면 154석이 될 것이다. 지난번 수도권에서 103개 먹었다. 거기서 50~60개만 먹어도 140개로, 70개를 먹으면 154석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70개만 먹어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낙관론을 이어갔다.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지역구 253석 중 163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의 비례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도 17석을 얻어 총 180석 의석을 가져갔다.

이 고문은 “지난 선거에서 163곳을 이겼고 호남, 제주를 합쳐서 30개 이겼다"며 "전북 남원 1곳에서 무소속에 졌지만, 이번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아 거의 30개 가까이 이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66개인데 그중에서 7개 이겼다”며 “울산에서 1곳, 부산 3곳, 경남 3곳인데 거기도 (의석이) 줄 것 같지는 않고 지금으로 봐서는 1~2석이라도 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충청 강원도가 합쳐서 35개 정도인데, 그중에서 지난번에 22곳에서 이겼다”며 “충청권 19개, 강원도 3개를 이기고, 많이 빠져봤자 한 5개 정도”라고 했다. 실제로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충청·강원에서 23석을 확보했다.

당 안팎 낙관론에…정청래 "국민이 제일 싫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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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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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문 외에도 민주당 안팎에서 총선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앞서 “수도권을 석권하면 200석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고 말했다. 이탄희 의원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도 ‘범야권 200석’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당 지도부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총선이 살얼음판인데 이거는 얼음을 깨는 듯한 발언”이고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고개 쳐들고 오만한 것”이라며 총선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응천 의원도 “‘저번에는 180석 하더니 이번에는 200석을 하겠다는 거야? 민주당 너희가 잘한 게 뭐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면 총선에서 오만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숫자로 뭘 얘기하는 것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20년 집권론' 5년 만에 정권 교체…악재 될까
이 고문은 지난 2018년 당 대표 시절 "정책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20년이 아니라 더 오랜 기간 가야 한다"며 민주당 '20년 집권론'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이 고문의 포부와 달리 민주당은 5년 만에 정권을 국민의힘에 넘겨주는 결과를 맞았다.

이에 이 고문의 '20년 집권론'과 총선 낙관론이 맞물려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회고록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개혁 진영이 20년이 아니라 할 수만 있으면 더 해서 어느 정도 축이 쌓여야 한다"며 '20년 집권론'을 재차 꺼내 들기도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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