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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화)

“국어 ‘골목 안’ 지문 가장 어려워”… ‘불수능’ 유일 수능 만점자 유리아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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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 못 했는데 소식 듣고 얼떨떨…사회에 기여하고 싶어요"

헤럴드경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 유일 만점자 유리아 양 [유리아 제공]


[헤럴드경제=홍석희·박혜원 기자] 유달리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유일 만점자인 유리아 양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 언어영역의 ‘골목 안’ 지문을 꼽았다. 유 양은 문제의 문장을 제대로 읽어 출제자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유 양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페에서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 양은 “시험을 보고 난 뒤에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점이 없을 것 같다는 기사를 봐서 가채점 결과 만점이 나왔지만, 아닌가 보다 하고 있었다”며 “가장 어려운 문제는 국어에서 현대소설 ‘골목 안’이 지문이었던 문제들로, 맥락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유 양은 또 ‘출제됐다 아니다’ 논란이 일고 있는 킬러문항에 대해서는 “시험 도중에는 이게 킬러문항인지 신경 쓸 틈이 없어서 잘 못 느끼고 시간 관리에만 집중했다”고 했다.

유 양은 수능 만점 비결로 문제 지문을 통해 출제자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유 양은 “올해 공부하면서 느낀 게, 너무 간단한 거지만 문제의 문장 하나하나를 제대로 읽어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었다”라며 “그 외에는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본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양은 수능 만점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다 맞게 푼 것 같은데 답안지에 제대로 적었는지 긴가민가한 문제가 하나 있었기 때문에 제가 만점이라는 확신을 못 하고 있었는데 지금 굉장히 얼떨떨하고 정신이 없다”고 했다.

유 양은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졸업생이다. 지난해 수능을 치렀지만 몇 문제를 실수해 의과대 진학이 어려웠다. 이후 재수를 준비했다. 유 양은 재수 기간에 평소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학원과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주말에는 쉬었다.

유 양은 “수능에 최대한 생활 패턴을 맞추려고 했고 잠이 많아서 주말을 비롯해 쉴 때는 주로 잠을 자거나 아빠와 영화를 많이 봤다”고 했다.

유 양은 지난해와 달리 원하는 의과대학에 갈 가능성이 커졌지만, 서울대 의대에는 원서를 낼 수 없다. 올해 서울대 의대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화학, 물리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응시 자격을 제한했는데 유 양은 생물과 지구과학을 선택했다. 그는 원래 생물과 지구과학을 좋아했기에 자신의 선택에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의대를 목표로 한 이유로는 뇌에 관한 관심을 들었다. 유 양은 “고등학교 때부터 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외할아버지랑 친할머니가 알츠하이머병을 앓으셔서 더 관심이 생겼고, 뇌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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