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김정은 총비서의 딸 주애를 일찌감치 등장시켜서 세습 의지를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김정은의 어린 시절과는 어떤 점이 비슷하고 또 다른 건지 김아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북한 항공절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방문했을 때 사진입니다.
주애는 김정은과 비슷한 디자인의 자주색 가죽 코트를 입고 역시 김정은과 마찬가지로 선글라스를 착용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근에서야 확인된 사실이지만 김정은도 이런 10대 시절 김정일 현지지도 일정에 동행한 걸로 확인됐죠.
김정은의 가정교사 격인 현철해 사망 직후 북한이 공개한 기록영화입니다.
앳된 얼굴에 정장 차림을 한 김정은이 김정일, 현철해 다음으로 서 있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넥타이를 맨 채 김정은 뒤를 따르는 모습입니다.
북한에서의 위상을 고려한 듯 앳된 나이에도 격식 있는 복장을 갖춰 입은 점이 비슷해 보입니다.
김정은은 김정일 뒤편에 있는 모습인 반면 주애는 아버지보다 앞에 서 있는 사진까지 공개됐습니다.
주민들이 보는 관영매체에 이런 구도의 사진이 공개된 것은 그 자체로 눈여겨볼 만한 대목입니다.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 모습도 비교해봤습니다.
김정은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2010년 9월 30일자 노동신문 1면 사진입니다.
김일성 사진 아래쪽 정중앙에 김정일이 위치했고 군 실세 한자리 건너 김정은이 앉았습니다.
김정일이 처음 등장했을 때 구도도 거의 흡사합니다.
주애는 어땠을까요.
지난해 11월 ICBM인 화성 17형 발사 성공을 기념하는 자리에 참가했는데 김정은 바로 옆 자리에 자리했습니다.
군 지휘관들과의 사진을 찍을 때도 중앙 자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북한은 미국 농구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에 의해 알려진 주애라는 이름이 정확한 지는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자제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 수식어는 조금씩 바뀌고 중입니다.
[2022년 11월 19일 보도 :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어….]
[2023년 2월 8일 보도 : 존경하는 자제분과 함께….]
지난해 11월 이후 주애가 등장한 것은 모두 19번, 이 가운데 16번은 군사 활동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김정은 총비서의 딸 주애를 일찌감치 등장시켜서 세습 의지를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김정은의 어린 시절과는 어떤 점이 비슷하고 또 다른 건지 김아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북한 항공절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방문했을 때 사진입니다.
주애는 김정은과 비슷한 디자인의 자주색 가죽 코트를 입고 역시 김정은과 마찬가지로 선글라스를 착용했습니다.
최근에서야 확인된 사실이지만 김정은도 이런 10대 시절 김정일 현지지도 일정에 동행한 걸로 확인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