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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일)

볼보, 3000만 원대 ‘파격 EX30’ 승부수 [CAR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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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 원대 ‘파격 EX30’ 승부수
진격의 볼보,


“목숨 걸었네” 수입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벤츠·BMW·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에 버금가는 비 독일 브랜드 대표주자인 볼보가 승부수들 던졌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버금’가는 수준을 넘어 ‘빅4’로 대접받고 싶다는 목표의식 때문이다.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겨냥해 승부수도 전격적이자 파격적이다.

매경이코노미

사진=볼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달 28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 볼보 EX30이 새로운 선봉장을 맡았다. 볼보 역사상 가장 작은 콤팩트 SUV이자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는 볼보의 비전을 담은 5인승 순수 전기차다.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가격경쟁력도 크게 향상시켰다. 수입차 프리미엄 브랜드 격전장인 한국에서는 높은 가격경쟁력을 넘어 ‘파격’에 해당한다.

그렇다고 성능이 부족하지도 않다. 파워트레인은 69kWh 배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200kW 모터로 구성됐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475km(유럽국제표준시험방식 WLTP 기준)다. 일단 차체와 공간은 ‘작은 거인’을 추구했다. 전장×전폭×전고는 4,233×1,836×1,555mm, 휠베이스는 2,650mm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EV)는 4,355×1,825×1,575mm, 2,660mm다. 크기는 작지만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비슷하다. 디자인도 볼보 플래그십 모델인 EX90의 디자인 요소와 SUV의 당당함을 적용해 보기보다 큰 느낌이다. 체구에 비해 견고하고 당당하고 안정된 모습이다.

매경이코노미

사진=볼보


EX90처럼 18개 블록으로 구성된 LED 헤드램프는 볼보의 상징인 ‘토르의 망치’를 미래지향적으로 진화시켰다. 라디에이터 그릴 흔적을 없애고 차체 컬러와 통일된 폐쇄형 전면부를 적용했다. 사이드미러는 깔끔한 프레임 리스 타입이다. 휠과 타이어도 크다. 체구에 비해 큰 18~20인치를 적용했다. 후면부의 경우 ‘ㄷ’자 좌우 리어 램프를 직사각형으로 연결한 테두리로 연결했다. 시선집중과 실제보다 더 크고 안정감 있는 효과를 추구한 셈이다.

실내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 미니멀리즘을 통해 작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다목적성을 향상했다. 위아래 잘린 ‘D’컷 스티어링휠은 운전시야를 넓혀준다. 조작 버튼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컨트롤 기능을 통합한 12.3인치 태블릿 스타일 센터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글러브박스는 조수석 앞쪽이 아닌 중앙으로 이동했다. 운전자가 손을 뻗어야 하는 불편을 덜어줘 효용성을 향상시켰다. 슬라이드 시스템을 적용한 센터콘솔은 필요에 따라 컵 홀더로 사용하거나 작은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다.

매경이코노미

사진=-볼보


안전성도 ‘작은 거인’이다. 볼보의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안전 철학을 반영해서다. 운전자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경보 시스템’, 3D 인터페이스 화면 조작만으로 주차할 수 있는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자전거·이륜차·킥보드 등의 접근을 경고해주는 ‘문 열림 경보’ 등을 새로 채택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5년/10만km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등은 볼보 EX30의 가치를 작은 거인으로 만들어준다. 트림별 가격은 코어가 4,945만 원, 울트라가 5,516만 원이다. 유럽보다는 1,000만 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 영국(6,810만 원)보다 1,294만 원, 스웨덴(6,750만 원)보다 1,234만 원, 독일(6,570만 원)보다 1,054만 원 각각 저렴하다.

매경이코노미

사진-=볼보


볼보코리아는 보조금 100%를 받기 위해 이 같은 파격을 시도했다. 올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국고·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받으면 코어는 4,330만 원, 울트라는 4,900만 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서울보다 보조금이 400만~1,000만 원 정도 많은 지역에서는 3,000만 원대에 살 수 있다는 뜻이다.

[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사진 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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