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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SKT, AI로 결실 내겠다…‘AI & 글로벌’ 중심 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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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내년엔 AI피라미드 전략 실행력 극대화의 해"

텔레콤과 브로드밴드 원팀으로 AI기반 4대 사업부 재편

글로벌 시장 개척 ‘AI 솔루션 사업 전담팀’ 운영

그룹출신 유경상 CSO, 대외협력담당 판사출신 정재헌 사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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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SK텔레콤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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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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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2024년 인공지능(AI)로 승부수를 던지기 위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AI로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간 시너지를 높인 게 눈에 띈다.

현재 AI&Customer CIC, Enterprise CIC, ICT Infra(CISO·안전보건최고책임자), TCK(CTO·최고기술책임자) 등의 조직을 ‘AI기반 4대 사업부’와 AI 솔루션 사업을 전담 할 ‘톱 팀(Top Team)조직’으로 재편했다.

유영상 CEO는 “2024년은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극대화해 결실을 가시화 시켜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는 가장 효과적인 조직구조를 갖춰 글로벌과 AI 역량 및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개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텔레콤과 브로드밴드 원팀으로 ‘AI 피라미드’ 실행력 극대화

SK텔레콤은 지난 9월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AI인프라 ▲AIX ▲AI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자강과 협력에 기반한 산업과 생활 全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이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

[AI서비스사업부]와 [Global/AITech사업부]는 글로벌 PAA(Personal AI Assistant)와 함께 텔코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기 위해 자강과 협력을 추진한다.

AI서비스사업부는 김용훈 사업부장이, Global/AITech사업부는 네이버 출신 정석근 사업부장이 맡는다. 김지원 대화 담당은 두 사업부 모두에 걸쳐 자체 LLM 개발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텔코 특화 LLM 개발을 돕는다.

이와 함께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 사업의 AIX 전환도 적극 지원한다.

[T-B Customer사업부]와 [T-B Enterprise사업부]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협력을 통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두고 회사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T-B 원바디(One Body) 체제를 언급했다.

[T-B Customer사업부]는 임봉호 SK텔레콤 Customer CIC과 김성수SK브로드밴드 Customer CIC 담당이 함께 맡는다. [T-B Enterprise사업부]는 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이 맡는다. 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은 “기존에 했던 솔루션 사업에 생성형AI를 접목해 2020년 1500억원 매출을 2028년에는 1조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시장 개척 ‘AI 솔루션 사업 전담팀’ 운영

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를 전담할 ‘톱 팀(Top Team)’ 조직을 신설해 운영한다.

[Global Solution Office]를 신설해 AI DC, UAM, AI반도체, 양자(Quantum), 엑스칼리버(X caliber) 등 AI 솔루션 관련 내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에 맞춰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Global Solution Office]는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가 맡는다.

이와 함께 신설되는 [Global Solution Tech]는 코난테크놀로지 출신의 양승현 최고기술경영자(CTO)가 맡는다. [Global Solution Tech]는 하민용 부사장의 [Global Solution Office]를 기술적으로 밀착 지원하며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신설 조직은 김경덕 CIC장이 맡는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사업부서 지원에도 앞장선다.

전략담당으로 유경상 부사장 영입

SK텔레콤은 [Strategy&Development]를 신설해 전사 경영전략 및 브랜드전략 기능과 구독(T우주), 메타버스, Web3, 메시징, 광고 등 Next커머스 사업을 연계함으로써 미래 성장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한다. [Strategy&Development]는 SK(주)디지털투자센터장 출신인 유경상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맡는다. 그는 최태원 회장 비서실 임원을 지내기도 했다.

판사 출신 정재헌 사장이 대외협력담당으로

SK텔레콤은 ESG, 대외협력(CR), 홍보(PR) 기능을 총괄하는 [대외협력 담당·사장급]을 신설해 기존 사업과 더불어 AI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

AI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글로벌 환경에서 CR/PR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대외협력 담당]은 정재헌(55)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 겸 SK텔레콤 변화추진1 담당이 임명됐다.

정 사장은 1968년 태어나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연수원 29기를 수료했다.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정책심의관,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2020년 SK텔레콤에 신사업조직의 법무를 맡을 ‘법무2그룹장’으로 영입된 뒤 2021년 SK스퀘어 법무 담당, 투자지원센터장(CFO)으로 활동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사장급 임원은 유영상 대표이사 사장외에 강종렬 ICT 인프라 담당(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 CSPO), 정재헌 대외협력 담당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SK텔레콤은 2024년 임원인사를 통해 16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0명보다는 적다. 신규 임원은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물론, 성과와 리더십이 검증된 인재로 선발했다.

회사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전 구성원이 AI 역량과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을 키우며 AI 인재로 성장하는 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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