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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워킹맘, 김밥...틱톡이 꼽은 올해 이슈 " 30대 이상 이용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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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워킹맘 등 관련 해시태그 단 콘텐츠·조회수 급증

"음식, 뷰티(화장품) 등 한국 콘텐츠 글로벌에서 강세…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기여"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10·20대를 주요 이용자로 확보한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에 30대 이상 이용자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음식, 뷰티(화장품) 등을 통칭하는 K-콘텐츠가 올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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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GM)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틱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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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GM)는 "이용자 저변이 확대되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숏폼을 친근하게 느끼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30대 이상 이용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해시태그가 전년 대비 급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틱톡코리아에 따르면 '#30대'라는 해시태그를 단 콘텐츠의 조회 수는 전년 대비 400% 늘었다. 만들어진 숏폼 콘텐츠 수도 193% 증가했다. '#워킹맘'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콘텐츠의 숫자와 조회 수도 전년 대비 914%, 16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손 GM은 "내가 속한 집단,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모습은 2024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드라마와 음식, 뷰티(화장품) 등 K-콘텐츠가 틱톡을 통해 글로벌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해외 이용자뿐만 아니라 한국 이용자도 'K'를 붙인 영어 해시태그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GM은 "국내 이용자나 창작자(크리에이터)도 틱톡에 이런 키워드를 붙여 올리면 해외 이용자와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점에 주목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틱톡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KOSRX)가 틱톡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해 성과를 거둔 사례를 제시했다.

손 GM은 "이 회사의 펩타이드 세럼 제품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아마존 매출 성장률이 200% 증가했다"며 "캠페인 전후와 비교해 아마존에서 판매한 제품 수량이 8배 가까이 증가하며 실제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잠재력을 가진 한국 브랜드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더 큰 영향력을 가지도록 틱톡에서 다양한 솔루션과 마케팅 인사이트 등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밥도 화제였다. 앞서 지난 9월 미국의 한 식료품 마트 체인에서 출시한 냉동 김밥이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인 품절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한인 음식 블로거 세라 안과 그녀의 어머니가 김밥을 데워 함께 먹는 틱톡 영상으로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았다.

손 GM은 "김밥 관련 영어 해시태그들을 조합하니 틱톡 영상 수만 13억이었고 최근에는 이마트24가 이를 역수입해 한국에서 판매한다는 소식도 있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트렌드를 생산하는 플랫폼 역할을 틱톡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가 내년 2월 한국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하면서 틱톡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홍종현 틱톡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게임은 남성 이용자가 많아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게임 관련 창작자도 적극 육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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