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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푸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OPEC+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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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연달아 방문하며 중동 국가들과 협력 강화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전격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OPEC+ 협력과 유가 지지에 대해 논의했다. 푸틴과 빈 살만 왕세자간 회담은 2019년 10월 이후 4년여 만이며 푸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마친 후 수 시간 만에 회담 일정이 잡혔다. OPEC+ 회의가 산유량 쿼터를 둘러싼 이견으로 연기되고 빈 살만 왕세자의 모스크바 방문이 무산된 후 수일만이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양국 정상이 OPEC+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국제 에너지 시장을 적절한 수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양국이 큰 책임을 져야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브 크렘린궁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양국 협력이 "중동의 긴장 완화와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중동, 세계의 이익을 위해 많은 관심과 파일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초두에 빈 살만 왕세자의 초청에 감사를 표시하고 원래는 왕세자가 모스크바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계획에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가 다음 회담은 모스크바에서 해야 하며 우리의 우호관계 발전을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자 빈 살만 왕세자는 "물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사우디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했다. UAE는 기병대 호위와 자동차 행진, 러시아 국기의 다양한 색으로 하늘을 수놓은 에어쇼 등으로 그를 환대했다. 푸틴 대통령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에게 "우리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UAE는 아랍 세계에서 러시아의 주요 무역 파트너"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나흐얀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및 우크라이나 상황, OPEC+를 통한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의 중동 국가 방문은 2022년 7월 이란에서 아야톨라 알리 호메이니 이란 최고지도자를 만난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회담하기로 예정돼 있다.

뉴스핌

리야드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이 빈살만 왕세자와 함께 환영식장으로 걸어가고 있다.[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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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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