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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산업, 지난해 역대 최대 생산규모…전년比 1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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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산규모 23조4657억

바이오 제품 수출 12.5% ↑

지난해 국내 바이오 산업이 역대 최대 생산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

2021~2022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이미지제공=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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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 기술을 이용한 제품 및 서비스의 생산, 수출입, 고용 및 투자 현황 등을 조사한 '2022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23조4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체외진단과 같은 바이오 의료기기의 비중이 24.2%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 의약 분야의 비중은 24%로 그 뒤를 이었다.

바이오 서비스와 바이오에너지는 지난해 대비 성장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위탁생산(CMO)과 같은 바이오 서비스의 생산 규모는 전년 대비 32.6% 늘었고, 바이오연료 등 바이오화학·에너지는 24.2% 증가했다.

바이오 제품의 수출도 지난해보다 12.5% 늘었다. CMO와 사료첨가제, 바이오시밀러와 같은 제품에 더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같은 바이오의약 제품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체외진단기기의 수출이 줄었음에도 바이오 의료기기는 여전히 전체 수출의 가장 큰 비중(28.6%)을 차지했다. 바이오 서비스와 바이오식품, 바이오의약 분야 수출은 각각 전년 대비 93%와 20.1%, 8.6% 늘었다.

바이오 제품 수입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의약이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영향으로 15.4% 줄었다. 반면 바이오화학·에너지와 바이오 장비 및 기기 분야는 전년 대비 각각 17.4%와 28.2% 증가했다.

바이오 분야 인력과 투자 규모도 전년 대비 각각 7.8%, 26.2% 늘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 인력은 6만1152명으로 전년보다 7.8% 늘었다. 최근 5년간 바이오 인력 증가율은 7.1%에 달한다. 직무별 인력 증가율은 ▲연구직 7.9% ▲생산직 5.6% ▲영업·관리 등 기타직 9.7%로 나타났다. 특히 석·박사급 인력의 비중이 25.1%로 집계돼 고급 인력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국장은 "2022년 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을 계기로 생산 규모가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수출도 13조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크게 도약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존 산업뿐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 첨단바이오, 합성생물학과 같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산업부가 한국바이오협회를 통해 전년도 바이오산업 실적을 기준으로 매년 발표하는 국가통계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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