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7조 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통과를 요구하며 의회를 직접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하원은커녕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의 문턱도 넘지 못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안보 관련 예산안 표결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
의회가 연말 휴회 전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경 강화를 요구하는 공화당 강경파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인질 삼아 국가 안보를 가지고 무모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고 강력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의회와 공화당 의원들은 기꺼이 푸틴이 바라는 최고의 선물을 주고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그 너머 미국의 세계적 리더십을 포기하려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장악하면 거기서 멈추지 않을 거라며 나토 동맹국 지역에서 미군이 러시아군과 싸우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안보 공약을 맺고 있는 동맹국들을 의식한 듯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어떻게 할 것인가'를요. 만약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세계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할까요?]
안보 관련 예산안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국경 관리 강화 등을 포함해 1천50억 달러, 우리 돈 137조 원 규모입니다.
하지만 하원은커녕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 문턱도 넘지 못했습니다.
상원 통과에 필요한 60표를 얻는 데 실패한 겁니다.
연내 통과가 절실한 만큼 백악관과 민주당이 공화당이 주장하는 국경 예산과 민주당이 요구하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놓고 절충안 마련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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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7조 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통과를 요구하며 의회를 직접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하원은커녕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의 문턱도 넘지 못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안보 관련 예산안 표결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
의회가 연말 휴회 전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