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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10명이 한 접시 주문"…'회 40점에 10만원' 논란 횟집 사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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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근 한 횟집의 '바가지 가격'과 손님 응대 등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횟집 사장이 억울함을 토로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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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어와 방어회 약 40점에 10만원을 냈다는 후기가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해당 횟집 사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횟집 사장 A씨는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서 "20대 남성 9명, 여성 1명이 대구탕 4만5000원짜리 1개와 방어회 10만원짜리만 달랑 시켰다"며 "우리 식당은 1인당 4만원, 5만원, 7만원 이렇게 파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손님들이 '1차에서 배부르게 먹고 와서 그렇게 못 먹는다. 조금만 먹겠다'고 해서 (회를) 10만원어치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인당 파는 메뉴에는 곁들이 찬(일명 스키다시)이 포함되지만, 손님들이 "다른 반찬은 안 주셔도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인당 주문하지 않았지만, 손님들이 워낙 부탁해서 메뉴에도 없는 걸 줬다. 하지만 '회 양이 왜 이렇게 적냐. 환불해 달라'고 하더라"며 "다른 테이블에서 싸움이 벌어졌다고 하던데 그게 아니다. 반찬 없이 회만 나간 테이블은 그 10명 테이블이 유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님들이 오히려 욕설하고 난리를 쳤다. 그래서 돈 안 받을 테니 그냥 가라고 했다"며 "신고할까 하다가 '젊은 사람들을 신고하면 뭐 하나'라는 생각에 신고도 하지 않고 돌려보냈는데 내가 무슨 잘못이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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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횟집의 메뉴판.


앞서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B씨는 "어제 신용산에서 2차로 간 횟집"이라며 광어와 방어회 40여점이 담긴 접시 사진을 올렸다.

B씨는 "반찬은 김이랑 백김치, 쌈장이 다였다"며 "(사장에게) '이거 10만원짜리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해서 그냥 먹는데, 다른 테이블 손님도 저희랑 같은 걸 시켰는지 '가격 너무한 거 아니냐'고 따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사장이 우리 테이블 가리키면서 '저기 테이블도 그냥 먹는다. 젊은 새X가 싸가지 없다. 나가 그냥. 환불해 줄 테니 가'라고 쌍욕 하더라"며 "회 양보고 충격받았는데, 그런 응대도 처음이라 더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회를 정말 자주 먹는데, 가격 요소에 장소 등 여러 가지가 포함되겠지만 냉정하게 4만4000원, 5만5000원 정도의 양으로 보인다"며 "회 두께가 자세히 안 보인다. 사장님이 두툼하게 썰어주셨다면 인정하겠다"고 JTBC에 말했다.

백성문 변호사는 "사장님이 10명이 와서 메뉴판에도 없는 걸 시켜 화가 나서 양을 적게 준 것 같다"며 "제가 보기엔 양쪽 다 잘한 게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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