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고·발생현황 관리후 첫 감소
암컷의 배를 뚫으려고 하는 수컷 빈대. [매경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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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빈대 신고·발생 현황을 관리하기 시작한 10월31일 이후 빈대 발생 건수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열고 최근 한 주(11월 27일~3일) 간 빈대 발생 현황 및 중앙·지자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이 기간 빈대 발생 건수가 42건이라고 밝혔다. 전주 70건 대비 28건 감소했다. 발생 건수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2건 가운데 지자체 등 정부에 신고한 뒤 빈대 발생이 확인된 건은 28건이다. 민간업체에 신고해 확인된 건은 14건이다.
정부 기준 신고건수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 기간 정부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78건이다. 전주 135건 대비 58건 줄었다.
정부는 지난 달 13일부터 오는 8일까지를 ‘빈대 집중 점검·방제 기간’으로 지정한 바 있다. 3주차인 지난 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정부는 약 14만개소의 점검 대상시설 가운데 3만5000개소를 신규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9건의 빈대 발생사례를 확인해 즉시 방제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14일 서울 구로구 코레일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을 찾아 철도차량 방역작업 관계자들과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철도시설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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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대상시설에는 숙박시설, 목욕장, 노숙인 숙소 등이 포함된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14만개소 대상시설 가운데 85%가 점검을 완료했다.
가정용 살충제도 조만간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내성문제가 없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방역용 살충제를 지난 달 10일 긴급승인했다. 지난 달 30일에는 가정용 살충제 1개 제품에 대한 변경 승인도 마쳤다.
정부는 집중점검 기간이 끝난 뒤에도 주간 단위 발생·방제 현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고시원, 기숙사 등 발생빈도가 높은 시설들에 대해서는 집중점검 기간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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