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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피아니스트 손열음, 세브란스 게릴라 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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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선율로 치유와 희망 전달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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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가 세브란스를 찾아 따뜻한 선율로 마음의 치유와 희망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고잉홈프로젝트’를 통해 열렸다. 고잉홈프로젝트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대한민국 출신 음악가들과 한국을 제2의 집으로 삼는 음악가들이 하나로 뭉친 악단이다. 14개국 50개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 80여 명이 모였으며 2022년 첫 창단연주를 가졌다.

이번 세브란스 게릴라 콘서트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와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 씨, 첼리스트 문웅휘 씨가 삼중주로 찾아왔다.

삼중주는 세브란스병원 3층 로비에서 깜짝 버스킹으로 열렸다. 베토벤의 작품번호 1-1번인 피아노 삼중주 E플랫 장조의 마지막 악장을 연주했으며 환자와 교직원들은 오고가는 발길을 모두 멈춰 화려한 무대를 감상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연주에 나섰다. 이들은 ‘베토벤 첼로 소나타 1번 작품번호 5-1’, ‘론도 G 장조’, ‘베토벤의 삼중주 작품 1-1번의 전악장’을 들려줬다.

이번 공연은 고잉홈프로젝트가 베토벤 서거 200주년을 맞이하는 2027년까지 이어갈 ‘베토벤 실내악 전곡 시리즈’의 첫 무대로 이 의미를 담아 베토벤의 ‘첫 번째’ 첼로 소나타와 ‘첫 번째’ 삼중주 작품 등을 선보인 것이다.

수려하고 거침없는 선율의 첼리스트 문웅휘와 화려하지만 기품있고 우아한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 그리고 건반 위에서 춤추는 피아니스트 손열음까지 삼중주의 완벽한 연주로 청중들은 무대에 완벽히 사로잡혔다고.

손열음 씨는 “고잉홈프로젝트가 병원 무대에 오른 적은 처음”이라며 “저희가 준비한 게릴라 콘서트가 환자와 교직원분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얻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게릴라 콘서트에 참석한 환자와 교직원들은 “외부에서도 보기 힘든 손열음 씨와 고잉홈프로젝트의 공연을 세브란스에서 볼 수 있어 영광이며 덕분에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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