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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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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감 "본예산 109억원 시의회서 삭감…반드시 복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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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 지원·서로나눔교육지구 운영 차질 우려…예산 필요성 설득해야"

연합뉴스

정책공감회의서 발언하는 천창수 울산교육감
[울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안 중 109억여원이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삭감되자 천창수 교육감이 직원들에게 예산 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시교육청이 편성한 내년도 본예산 2조2천319억원 중 109억2천614만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예산이 삭감된 사업은 본청 23건, 직속기관 10건, 지원청 10건 등 총 43건이다.

주요 삭감 사업은 강북·강남교육지원청 학교 급식비 지원 24억여원, 서로나눔교육지구 운영 15억여원 전액, 혁신교육 운영 7억여원 전액, 학교안전공제회 5억원 전액, 울산교육정책 개발 3억여원 전액, 학부모 연수 2억여원 전액 등이다.

이 밖에도 학생종합안전체험 교육원 설립 추진, 천 교육감 취임 후 1호 결재인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 전담 기구 운영' 예산도 전액 삭감됐다.

이에 천 교육감은 이날 정책공감회의 모두발언에서 "예산 심의 과정에서 기관장, 부서장이 최선을 다했지만 삭감된 예산 내용을 보면 아쉬운 점이 매우 많다"며 "이 중 상당 부분은 우리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시급하게 필요한 예산"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파른 물가 인상에 따라 식품비 지원 단가가 인상되지 않으면 내년 급식 질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서로나눔교육지구 운영의 경우에도 지자체와 어렵게 협약을 체결해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예산 복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학교폭력 전담 기구 운영 예산도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평화로운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꼭 확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 교육감은 "각 기관장, 부서장은 이번 주 시의회로 출근한다 생각하고,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예산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주길 바란다"며 "저도 교육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예산안은 11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뒤 12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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