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SBS 라디오서 “본인이 이야기를 안 하니 자꾸 말들이 나오는 것 같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부 언론탄압 관련 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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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광진 복귀설’에 이곳을 현재 지역구로 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아니라고 알고 있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서울 광진구을로 나와 당선된 초선인 고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추미애 전 장관은 어떤가, 다시 광진으로 돌아오는 것 아닌가’라는 취지 진행자 질문에 “저한테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은 아니라고 메시지 전달은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본인께서 직접 이야기를 안 하니 자꾸 말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한 고 의원은 무효표 958표를 제외한 총투표수 10만7618표 중 5만4210표를 얻어 득표율 50.37%를 기록,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이던 오세훈 서울시장(5만1464표 득표·득표율 47.82%)을 제치고 당선됐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안 관련 입장 표명이 잦아진 추 전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로 무게를 둔다는 이야기가 정치권 일부에서 나온다. 과거 내리 5선을 지낸 광진을 또는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있는 광진갑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추 전 장관은 지난 9월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현 정치 폭풍의 언덕에서 추미애가 말하다’ 간담회에서 당시 무기한 단식 투쟁 중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고립되지 않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자리에서 그는 “정부가 겁을 주고 공포를 일으키는 정치를 하고 있다”며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사회가 웅성웅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선을 언급하면서는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 탓에 대선에서 졌다는 말에 민주당 상당수가 끄덕이는 것을 보고 원인을 알려고 하지 않고 남 탓하는 것은 똑같다고 느꼈다”면서, 민주주의를 두고 추 전 장관은 ‘원래 시끄러운 것’이라 표현했다.
특히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관해서는 “제가 아직도 어디에 나가야 할지 모르지만 여태 그랬듯 비겁하게 몸을 숨기지는 않겠다”며 “여러분이 용기를 내주신다면 저도 용기를 내겠다”고 추 전 장관은 밝혔는데, 시간이 좀 더 흐른 후인 지난달 24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미향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석한 후 ‘다음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 있나’라던 뉴스1 질문에 “적당한 때 드러날 것”이라고 답해 그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추 전 장관은 검찰 개혁을 소재로 다룬 소설 ‘장하리’를 지난달 28일 출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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