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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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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재명 법카 의혹 경기도가 피해자…김동연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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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야당 정치인 흠집내기 목적 압수수색"

檢 "경기도 재산 횡령한 사건 수사하는 것"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가운데, 검찰은 “경기도가 피해자인 이 사건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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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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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검찰 관계자는 “경기도 재산을 횡령·배임한 혐의에 대해 경기도가 수사의뢰하고 경기도 직원이 양심선언한 사건을 수사하는 중에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라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김동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 검사와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과 각종 결재 서류 등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청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에 김 지사는 오후에 긴급 기자 회견을 열어 “이런 일이 지속된다면 저에 대한 다른 목적도 있는 것이라고 간주하겠다“며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유력 야당 정치인에 대한 견제와 흠집 내기에도 분명히 목적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지금 비서실 업무가 마비됐다”며 “도청이 받는 업무방해는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1400만 도민은 도대체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아내 김혜경씨가 사실상 자신의 수행비서인 배씨를 시켜 초밥, 샌드위치, 과일 등 사적 물품을 관사나 자택으로 사 오게 하는 등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보고 있다.

해당 의혹은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인 조명현씨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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