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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쟁 장기화에 나토 사무총장 "나쁜 소식 대비해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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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의미는 알려지지 않아…"우크라 지원" 거듭 촉구

뉴스1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외무 장관 회의 중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2023.11.29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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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러시아가 겨울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본격 강화하는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나쁜 소식"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동맹국들에 지속적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전날 독일 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황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나쁜 소식’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나토 회원국들과 서방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라이나의 전쟁 승리가 나토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전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승리는 우크라이나만의 비극이 아니라 다른 서방 동맹들에도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며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더 지원할수록 전쟁은 더 빨리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스톨텐베르그 총장의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규모 병력 증원에 서명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일 전체 러시아 병력 규모를 기존 115만 명에서 132만명으로 15% 늘리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하며, 겨울철 러시아의 공세 강화가 공식 확인됐다.

이 가운데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유럽의 방위 산업이 국가 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만큼 긴밀히 공조하며 일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토 회원국들이 탄약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이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전쟁이 더욱 장기화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나토의 익명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 내년 말까지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 군대를 완전히 추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밝히기도 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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