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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 (토)

尹, 기재부 장관에 최상목…6개 부처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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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 박상우·보훈부 장관 강정애

해수 강도형·농림부 송미령·중기 오영주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 임명장을 수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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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내정하는 등 6개 중앙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총선에 출마할 국무위원들을 교체하는 ‘총선용 개각’을 통해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의 닻을 올렸다. 관료·학자 출신을 중용했고, 절반은 여성을 인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며 후임을 맡을 후보자들을 내정했다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임에는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내정했다. 김 실장은 “최 후보자는 정통 경제 관료로서 거시 경제 등 경제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 가진 경제정책 분야 최고 전문가”라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 이어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국토부 장관 내정자로는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발탁됐다. 김 실장은 “국토교통 분야의 정통 관료로서 풍부한 정책경험과 현장 경험을 두루 겸비했다”며 “국민 주거안정을 강화하고 모빌리티 혁신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 후임에는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을 내정했다. 1970년생으로 이번에 발표된 인사 중 가장 젊다.

보훈부와 중기부, 농림부 등 3개 부처 차기 수장에는 여성을 인선했다. 이날 발표된 6개 부처 개각 명단 중 절반이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 후임은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인선했다. 김 실장은 “강 후보자는 저명한 여성 경영학자로 학계의 신망이 두터운 원로 교수”라며 “본인이 6.25 참전용사 딸이고 독립유공자의 손주며느리로서 보훈정책에 남다른 관심과 식견을 갖춰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 후임에는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을 후보자로 발탁했다. 오 내정자는 정통 외교 관료 출신으로 주베트남 대사를 거쳐 지난 7월부터 외교부 2차관으로 일해왔다. 당시에도 외무고시 출신 여성 외교관이 외교부 차관을 맡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았다. 외교부 출신이 경제 부처 장관으로 내정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실장은 “경제외교 분야에서 쌓은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정황근 농림부 장관 후임을 맡을 후보자에는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내정했다. 송 내정자는 현재 대통령 직속 농어촌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윤석열 정부 농정 정책에 참여하고 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총선 출마자들이 도망친 자리를 채우는 ‘도주 개각’”이라며 “국정 실패의 책임을 물어 경질했어야 마땅한 사람들을 자신의 친위대로 총선에 내보내겠다고 판을 깔아준 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1년 반 동안의 혼선에 대한 반성하는 개각이라기보다는 측근들을 출마시키기 위한 총선용 개각일 뿐”이라고 밝혔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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