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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당신이 뭔데 당 대표 거취 결정하나” 이낙연 출당 요청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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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이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현 체제를 비판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떠나시기 바란다”는 당원 청원이 올라왔다. 3일 올라온 이 청원은 이날 기준 약 2000여명 당원의 동의를 받고 있다.

4일 더불어민주당 청원 홈페이지를 보면 ‘이낙연 전 대표 당내 통합에 장애물 출당요청’이라는 청원이 당원 동의가 가장 많은 청원 3위에 올라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약 1800여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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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자는 글에서 “77.7% 당원이 뽑은 이재명 대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당원은 총선을 치루길 원한다”며 “이낙연은 민주당에 있을 자격이 없다. 이미 올해 3월달에 7만명이 넘는 당원이 당신의 영구제명 청원을 넣었지만 당 대표는 통합의 차원으로 무마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제 당 내 통합을 저해하는 이낙연 당신을 당원들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더 이상 민주당에 둘 수 없다”며 “민주당은 당원들의 민주당인데 당신이 무엇인데 선출로 뽑은 당대표 거취를 결정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청원자는 이재명 대표가 재판에 출석하고 있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 전 대표가 시작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원자는 “현재 민주당은 힘을 모아 통합해야 할 때에 또 다시 불란(분란의 오기)을 일으키는 이낙연 전 대표를 당원으로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대장동 리스크 이낙연 당신이 쏘아올린 내용 아니던가? 현재 대장동에서 돈 받은 증거 있나?”라고 쏘아붙였다.

청원자는 마지막으로 “이낙연은 민주당 당원들 악성팬덤 개딸로 악마화하여 당원들을 모욕하고 기사로 민주당 당원들을 모욕하고 있다”며 “이낙연 전 대표는 더 이상 악성팬덤 정치가 있는 민주당에 있지 말고 떠나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청원은 이 전 대표가 최근 잇따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하는 등 비판하는 모습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장 일주일에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당연히 함 직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왜 의원들이 입을 닫고 있다고 보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공천이 걸려 있거나, 강성 지지자로부터 혼날까 봐 그러는 것도 있을 것”이라며 “(강성 지지자들은) 조금만 그들 입맛에 안 맞는 얘기를 하면 행패를 부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끔찍할 정도로 적대적, 폭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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