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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월)

“부부싸움 후 홧김에”…15층서 6개월 딸 던져 살해한 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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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집 나가자 술 취한 상태서 범행…살인혐의 입건

세계일보

3일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6개월 자녀를 창 밖으로 던져 살해한 친모가 체포됐다. 사진은 경찰이 아파트 단지 화단 인근에 덮여진 흰 천 주위를 수색 중인 모습. 채널A 보도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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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 된 여아를 아파트 베란다에서 던져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집에서 어린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A(25)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오전 6시14분쯤 광주시 서구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생후 6개월 된 딸을 창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 B(35)씨로부터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는 곧장 현장에 출동했다. 주민에 의해 1층에서 발견된 영아는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채무 관계로 남편과 심하게 다투던 도중 남편이 집 밖으로 나가자 술에 취한 상태에서 홧김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가 집을 나가자 A씨는 “아이를 죽여버리겠다”고 남편에게 전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돌아왔을 때 아이가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고의로 떨어트린 것으로 추정, 살인 혐의를 적용해 A씨를 붙잡았다.

13세 미만의 아동 관련 사건은 지방경찰청이 수사한다는 지침에 따라 서부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광주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사건 발생 이틀 전 A씨가 가정 폭력으로 경찰 신고를 했던 것으로도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으며 A씨 등이 “사건화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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