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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5개월 두통에 병원 찾은 남성…두개골서 발견된 것은 '젓가락'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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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5개월간 두통에 시달린 베트남 남성의 두개골에 꽂혀 있는 젓가락(왼쪽)과 남성의 코에서 나온 젓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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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간 두통에 시달리던 베트남 남성의 두개골에서 젓가락이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동허이의 한 병원에서 남성 A씨(35)가 두개골에 박힌 젓가락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다섯 달간 고통을 호소하던 A씨는 시력이 약해지고, 극심한 두통과 코에서 이상한 액체가 끊임없이 흐르자 결국 병원을 방문했고, 뇌 CT 촬영에서 무언가 코를 뚫고 두개골 쪽으로 뻗어 박힌 것을 발견했다.

정밀검사 결과 이물질은 다름 아닌 젓가락이었다. 이로 인해 A씨는 두개골 안에 공기가 들어차는 ‘긴장성 기뇌증’도 앓고 있었다.

A씨는 5개월 전 술에 취해 몸싸움을 벌이다가 부상을 입고 응급실을 찾았지만, 당시에는 외상만 치료하고 귀가했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기 때문에 상대 남성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했고, 알 수 없는 물체로 얼굴을 찔렀다는 것만 기억했다. 응급처치를 했던 의료진 역시 코에 박힌 젓가락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내시경 수술을 통해 A씨의 코와 머리에 박힌 젓가락을 먼저 제거했고 이후 동정맥 누공(동맥·정맥의 비정상적 연결)을 치료하기 위해 추가 수술을 진행했다.

현재 A씨는 안정을 되찾은 상태로 조만간 퇴원을 앞두고 있다. 의료진은 “남성과 같은 기뇌증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전했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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