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 스님 분향소를 찾아 정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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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대웅전에 마련된 전 조계종 총무원장 고(故) 자승 스님 분향소에 정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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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를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헌화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은 지난 29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안성 칠장사 요사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법랍 51년, 세수 69세. 2023.11.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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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자승스님 영결식까지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 이번주에만 세차례 방문했다. 종교관련 업무도 소관업무인 유 장관은 조계사에 자승스님 분향소가 지난 달 30일 꾸려지자마자 조문을 위해 당일 오후 방문했다. 지난 2일 오전에도 정부를 대표해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훈장 봉정을 위해 직접 분향소를 찾은 바 있다.
이어 이날 영결식 참석을 위해 오전 9시경 조계사를 찾은 유 장관은 낮 12시 영결식이 종료되고 운구 행렬이 조계사 앞을 떠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전날 정부는 자승스님에 대해 한국불교의 안정과 화합으로 전통문화를 창달하고, 사회통합 및 국민 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한 바 있다. 무궁화장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국민훈장 5개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불교계에서 입적 후 훈장을 받은 사례는 2012년 조계종 32대 총무원장 지관스님(금관훈장), 2005년 조계종 31대 총무원장 법장스님(무궁화장)에 이어 3번째다. 그외 역대 무궁화장에 추서된 스님으로는 월주스님, 법장스님, 정대스님, 청담스님 등이 있다.
추서 결정 배경에 대해 문체부는 "한국불교 안정과 전통문화 발전, 종교간 화합, 사회통합을 향한 공적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도 인터뷰를 통해 "자승스님께서는 워낙 불교계에서 해오신 일이 크고, 이미 큰스님으로 역할을 해오신 분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적하신 소식을 듣고 당일 오후 바로 조문한 뒤 곧바로 훈장 추서를 논의해 빠르게 결정했다"며 "영결식 전에 추서를 하게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달 29일 경기 안성 칠장사에서 승려들이 거처하는 요사채 화재진압 뒤 숨진 채 발견된 자승스님에 대해 조계종 측은 스스로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소신공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1954년 강원 춘천 출생인 자승스님은 조계종 내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하고 총무원장을 8년간 연임하는 등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최근까지 한국 불교 부흥을 목표로 '상월결사'라는 단체를 만들어 국내외 성지순례를 함께 하고 대학생 포교를 강조하는 등 활발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었다.
이날 영결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유 장관 및 다수의 부처 장관급 인사가 참석했다. 조계사에서의 자승스님 영결식이 끝난 뒤, 오후 2시부터 경기 화성 용주사에서 불교식 화장인 다비식이 진행된다.
자승스님 영결식 참석을 위해 조계사 경내를 이동중인 유인촌 문체부 장관/사진= 유동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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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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