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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특산품으로 버무린 '김장'...전국으로 '사랑'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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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산품으로 버무린 '사랑의 김장'이 전국 배달 길에 올랐습니다.

40여 년째 김장 봉사를 하는 사찰도 있는데요,

훈훈한 김장 나눔 현장을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다시마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고장, 전남 완도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김장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오경순 / 자원봉사자 : 어려운 사람들한테 김치라도 넉넉하게 드려서 따뜻하게 올해 겨울을 나면 좋을 것 같아요.]

다시마의 본고장인 만큼 김장에는 꼭 다시마가 들어갑니다.

[김대석 / 셰프, 유명 블로거 : 이 다시마를 김장 담은 다음에 위에다가 덮으면 골마지(하얀 곰팡이)도 안 끼고 시원하고 아삭아삭하고 너무 좋습니다.]

알긴산이 풍부해 지방 흡수를 막는 것으로 알려진 다시마를 넣으면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고, 싱싱한 바다의 갯내음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서광재 / 완도 금일수협 조합장 : 최고의 양식 기술로 생산하고 있는 고품질의 다시마의 고장입니다. 2018년부터 6번째 뜻깊은 다시마 김치 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소외된 분들이 저희 다시마 김치를 드시고 따뜻하게 겨울 보내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김장 천 포기 가운데 5백 포기는 섬 지역 어르신들께,

나머지는 서울에 있는 기아대책본부를 통해 결식 아동 등에게 전달됐습니다.

봄에는 흐드러지게 피는 '서부 해당화', 가을에는 뚝뚝 떨어질 듯한 '철쭉'으로 이름난 사찰입니다.

평소 찾는 관광객만큼 많은 자원 봉사자가 김장하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동양 최대의 불상을 자랑하는 사찰의 김장 봉사는 39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 흥 스님 / 강진 남미륵사 주지 : 올해는 이웃이 처한, 경제가 너무 어렵잖아요. 그래서 올해는 더 많은 김장을 해서 서로 이웃과 나눠서 따뜻한 겨울을 넘기고 싶어서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담근 맛깔스러운 김장 김치는 전국의 소년 소녀 가장과 혼자 사는 어르신 등에게 전달됐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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