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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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병력을 대규모 증원한다.
1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최대 병력을 17만 명 늘리는 법령에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체 러시아 병력 규모는 기존 115만 명에서 132만 명으로 15%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군사작전'과 진행 중인 나토(NATO) 확대와 관련해 우리나라에 대한 위협이 커지면서, 정규군 전력을 늘리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경 부근에 나토 연합군이 증강되고 방공망과 공격무기가 배치되고 있다"며 나토의 확장이 이번 병력 증원의 직접적 배경이라고 지목했다. 다만 국방부는 "병력 증원이 대규모 징병 확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원병을 점진적으로 늘려 증원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초에는 러시아 국방부가 병력 규모를 150만명으로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필요한 무기를 공급하고 관련 기반 시설을 건설하기로 하는 등 관련 작업 추진에 나서면서 군 의무복무 연령 상한선도 기존 27세에서 30세로 상향했다.
올해 징집한 군인은 45만명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부의장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계약에 따라 45만2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러시아군에 모집됐다"고 설명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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