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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헝가리 "우크라의 EU 가입 협상 개시 동의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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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1월 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라는 EU 집행위원회의 권고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비서실장인 게르게이 구야시는 이날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EU 가입 협상 개시는 시기상조라면서 자국은 12월 중순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 8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개시를 권고했다.

가입 협상 개시를 위해서는 EU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있어야 한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12월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호적 관계인 오르반 총리는 그동안 전쟁 중인 국가와 EU 가입 협상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 이달 초에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은 요원하다고 밝힌 바 있다.

AP 통신은 우크라이나가 내달 EU 정상회의에서 자국의 EU 가입 협상 개시 승인을 기대하고 있지만 헝가리가 이 같은 야심에 주요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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