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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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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계좌에서도 'ETF'가 대세…"예·적금 충분히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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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펀드솔루션' 설문 결과…'ETF>예·적금>펀드' 순 선호

머니투데이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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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이 30% 이상을 안전자산에 넣도록 의무화한 DC(확정기여형) 및 IRP(개인형 퇴직연금)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예·적금과 같은 원리금보장형 상품보다 ETF(상장지수펀드)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퇴직연금 안전자산 30%, 어디에 투자하세요?' 설문을 진행한 결과 ETF가 예·적금을 누르고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설문은 지난달 20~21일 삼성자산운용 모바일 비교·분석 플랫폼 '펀드솔루션'을 이용하는 PB(판매자) 및 일반투자자 회원 총 38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설문에서 PB 908명 중 524명(58%), 일반투자자 2933명 중 2272명(77%)이 퇴직연금 안전자산 30%를 'ETF'에 투자한다고 응답했다.

PB 중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인 261명(29%)은 '예·적금'을 선택했다. 나머지 123명(14%)은 '펀드'를 선택했다. 일반투자자 역시 537명(18%)은 '예·적금', 124명(4%)은 '펀드'라고 응답했다.

PB와 일반투자자 모두 'ETF'>'예·적금'>'펀드' 순으로 선택했으나 일반투자자가 좀 더 높은 비중으로 ETF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ETF 중에선 단기채권형 및 파킹형 ETF 상품이 우세했다. 퇴직연금 안전자산 30% 투자로 'ETF'를 선택한 PB 524명 가운데 489명은 KODEX ETF에 투자한다고 응답했다. 실제 투자하는 상품으로는 'KODEX 단기채권'(22%), 'KODEX TDF2050액티브'(18%),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10%) 순으로 답했다.

일반투자자 2272명 중 KODEX 상품에 투자한다고 밝힌 2195명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23%), 'KODEX 단기채권'(20%), 'KODEX iShares미국인플레이션국채액티브'(11%) 순으로 응답했다.

PB보다 일반투자자가 좀 더 보수적인 파킹형 혹은 단기 안정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PB는 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KODEX TDF2050액티브'를 편입해 퇴직연금 내 성장자산 비중을 최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ETF 상품 유형이 주식형 위주에서 파킹형, 단기채권형, 만기매칭형 등 안정형 상품으로 다양해지며 단순 원리금보장 상품을 충분히 대체할 만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KODEX ETF는 향후 퇴직연금 투자자들이 국내 채권형 ETF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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