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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野, 선거제 '난상토론'…이낙연 "이재명 잦은 법원행 총선 못치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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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당내 가장 큰 현안은 선거제도 개편입니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과거 병립형 비례제로 돌아가자는 현실론과,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해 명분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면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이낙연 전 대표의 공세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원국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민주당 속 상황 들여다보겠습니다.

[리포트]
선거제 개편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 민주당 의원총회는 3시간이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소수정당에 유리한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거대 양당에 유리한 과거 병립형 비례제 회귀를 놓고 당내 의견은 팽팽히 맞섰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우리가 민심을 얻는 길은 병립형으로 돌아가고 후퇴하는 게 아니라 약속 지키는 거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창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모든 제도에 대해서는 일장일단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가진 정치적 부담도 있고 또 우리가 추구해야 되는 정치개혁의 가치 등등이 있어서"

결국 이재명 대표가 결단할 문제란 전망이 지배적인데,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병립형 회귀에 무게를 뒀던 이재명 대표는 발언 없이 듣기만 했습니다.

최근 이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준연동형제 유지가 시대 요구에 맞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사실상 거취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장 일주일에 몇 번씩, 이렇게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 일을 어떡할까,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이 전 대표는 최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도 만났는데, 신당 창당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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