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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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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년 TV·스마트폰 생산 10%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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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TV와 스마트폰 생산을 올해보다 10% 정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올해 수요가 감소했지만 삼성전자는 새해 다소 회복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삼성 TV와 스마트폰은 세계 판매 1위 제품이자 국내 대표 수출품이다. TV·스마트폰 회복이 새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계 훈풍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자신문

삼성전자 98형 Neo QLED 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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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4년 TV를 3720만대 생산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일반 LED TV의 경우 2600만대, 퀀텀닷(QD)을 활용한 LED TV는 1000만대로 계획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생산하는 QD-OLED와 LG디스플레이에서 공급 받는 화이트 OLED를 포함, 120만대 정도로 잡았다. 삼성전자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하진 않았지만 큰 틀에서 이같은 생산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올해 TV 판매량은 3400만대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미뤄볼 때 내년에는 TV 생산량을 10% 정도 늘리겠다는 의지다.

스마트폰은 2억5000만~2억6000만대 수준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의 올해 생산량은 2억2000~2억3000만대로 추산된다. 이 중 갤럭시 S24 시리즈는 3500만대, 갤럭시Z폴더6·Z플립6 등 폴더블폰은 840만대를 생산할 예정으로, 스마트폰 역시 10% 안팎의 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은 중동·중국·인도·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내년 경기 침체가 어느정도 풀릴 것이란 전망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 세계 스마트폰 월간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 증가했다. 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건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특히 중국 경기 회복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스마트폰 생산계획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TV 역시 마찬가지로 올해보다 나은 수요 회복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7월에는 TV 판매에 긍정적인 프랑스 올림픽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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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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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생산 증산에 따라 후방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부품 시장의 완만한 회복세도 예상된다. TV와 스마트폰 모두 삼성전자가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만큼 소부장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올해 대비 생산량이 증가할 경우 반도체·디스플레이·부품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위기 등 대외 변수가 상존하기 때문에 생산계획은 달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3900만대 TV 생산을 목표했으나 두 차례 사업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도 연초 계획대비 실제 생산량은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거시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삼성의 내년 계획이 실제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란 점에서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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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스마트폰 생산량 및 계획 - 자료 : 업계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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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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