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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월)

월가황제 다이먼 "美정부가 中떠나라면 그럴 것…대만전쟁은 나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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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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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금융사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미국 정부가 중국에서 철수하라고 한다면 바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으로 갈등이 완화하는 분위기이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으며 미국 정부가 중국의 책략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다는 것을 가늠케 한다.

29일(현지시간) 다이먼 회장은 미국 뉴욕타임즈(NYT)의 딜북 서미트에 참석해 대만을 둘러싼 잠재적 미래 갈등에 관해 논의하던 중 "미국 정부가 나에게 중국에서 떠나야 한다고 하면 나는 중국을 떠날 것"이라며 "대만에서 전쟁이 나면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중국에서 100년 동안 활동해 왔고 그곳에서 투자와 기업 금융, 결제 및 자산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촉발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은 대만을 합병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다이먼 회장은 대만 전쟁에 대해 "지금은 아무도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런 일은 아마 일어날 수도 있다"며 "그것은 세계에 정말 나쁜 일이고 중국에도 정말 나쁜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무력으로 민주주의 국가인 대만을 합병하려고 한다면 자유민주세계의 모든 가치와 장점을 잃게 될 거란 경고다.

다이먼 회장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복잡한 주제"라며 "미국 은행이 전세계의 다국적 기업과 중국의 발전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미국 정부가 '아니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한다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이먼은 또 "미국은 지역적으로 인접한 멕시코, 캐나다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은 주변의 모든 국가를 화나게 해왔다"며 "특히 중국의 인구 통계는 형편없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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