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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이슈 물가와 GDP

美 3분기 GDP 성장률 5.2%로 상향…경기침체 아닌 나홀로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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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상파울로 AFP=뉴스1) 정지윤 기자 =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23일(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맞아 사람들이 TV를 사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고있다. 2023.11.24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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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이 4.9%에서 5.2%로 상향됐다. 속보치 결과보다 잠정치 집계가 오히려 0.3%p 늘어난 셈이다. 나홀로 성장을 구가한 미국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경제가 예상보다 나은 기업투자와 강력한 정부 지출의 산물로 인해 예상보다 훨씬 더 강한 속도로 성장한 5.2%(잠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GDP 증가율은 통계를 먼저 정리한 순으로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 등 3단계로 분리해 발표한다.

GDP 증가율이 높아진 것은 주로 구조물과 장비, 지적재산권을 포함한 기업투자가 0.8%에서 2.4%로 크게 증가한 결과다. 정부 지출도 3분기에 5.5% 증가해 3분기 추정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그러나 소비자 지출은 당초 예상인 4%보다 하향 조정돼 3.6%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도 수정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참고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분기에 2.8% 상승해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다만 연쇄가중가격지수는 3.6% 상승해 0.1%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에 기업이익은 4.3% 증가해 2분기 0.8% 증가보다 크게 늘었다. 5분기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전문가들은 여름휴가가 낀 3분기보다 현 4분기는 성장이 둔화할 거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력이나 잉여저축의 여지가 크지 않아서다. 그러나 지난 추수감사절 쇼핑시즌에 미국 소비자들은 예상을 깨고 전년보다 9% 이상 증가한 소비추세를 내보였다. 4분기에 급격한 경기침체보다는 완만한 성장률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 최근에는 우세하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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