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3사 올해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 20만 대 돌파

국산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하이브리드차 국내 판매량이 2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하는 현대차와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3곳의 하이브리드차 국내 판매량은 22만 4,568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량 14만 7,315대보다 52.4%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 18만 3,914대보다도 4만 대 이상 많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 해 3개사의 하이브리드차 국내 판매량은 25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체별로 보면 기아가 11만 6,253대로 가장 많이 판매했고, 이어 현대차 10만 6,939대, 르노코리아 1,376대 순입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가장 많은 5만 2,000대 이상 팔렸으며, 쏘렌토 하이브리드 4만 4,378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2만 5,956대 등의 순입니다.

국내 하이브리드차 인기는 업그레이드된 파생 모델과 완성차 업체의 친환경차 전환 흐름에 따른 것으로, 여기에 친환경차 구매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고, 충전 인프라, 비싼 가격 등으로 순수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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