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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현금챌린지'는 기본…아끼고·안 쓰고·버티는 '고물가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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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소비자들은 경제 상황 나쁘다고 인식하고 있고, 가격 인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카드 대신 현금만 쓰면서 씀씀이를 아껴 보자는 '현금 챌린지'도 유행처럼 퍼진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오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7년 차 직장인 김지영 씨, 최근 모든 소비를 현금으로만 하는 이른바 '현금챌린지'를 시작했습니다.

[김지영/경기 안산시 와동 : 매주 일요일에 다음 주에 사용할 금액을 요일별 예산을 나눠서 옮겨주고요.]

일주일 예산은 평균 9만원.

쓰고 남은 현금은 따로 마련한 저축용 수첩에 넣습니다.

치솟는 물가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보람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김지영/경기 안산시 와동 : 신용카드 대금이 월급을 넘어서는 거예요. 눈으로 보이는 지출이나 저축을 해보자 싶어서 현금을 사용하게 됐는데 지금은 현금 모이는 게 보여서 너무 재미가 있다 보니까…]

90만 원이 넘던 한달 생활비도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대학생 한지원 씨는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서 소비를 줄여야 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게 됐습니다.

[한지원/대학생 : 옷을 사기 전에도 조금 생각을 많이 하고 사다 보니까 (이전 달에 비해) 한 10만 원 정도 준 것 같습니다.]

높아진 외식물가에 학생 식당을 주로 이용하고, 카페에 갈 때도 다회용 컵 할인을 꼭 챙깁니다.

[한지원/대학생 : 기프티콘도 많이 이용하고 학교에서 카페를 이용할 때 텀블러를 가져가면 600원을 할인해 주거든요.]

고물가 시대, 꼭 필요한 것만 사는 걸 넘어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한 다양한 소비 방법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김형건 / 취재지원 박민서]

오원석 기자 , 이주원,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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