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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총선 이기면 계엄 선포" 또 강성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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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서는 거친 말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내년 총선에서 여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면 윤석열 정권이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란 말까지 나왔는데, 여당은 허무맹랑한 망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북콘서트에서 총선 전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해놔야 반윤 전선이 명확해진다고 주장한 민주당 김용민 의원.

이번에는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총선에서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계엄을 선포하고 독재를 강화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콘서트를 함께 했던 민형배 의원은 지난해 4월 국민의힘이 '검수완박' 입법 관련 합의를 파기했을 때를 언급하며 거친 표현을 이어갔습니다.

[민형배/민주당 의원 (지난 21일, 유튜브 '새날') : 그때 탄핵해서 딱 발목을 잡아놨으면. 합의 파기했을 때 딱 발목을 잡아서.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사실 발목때기(발목)를 분질러놔야 된다니까요.]

국민의힘은 "부적절한 언행을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해도, 막말이 방치되는 한 민주당의 변화를 기대할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신주호/국민의힘 부대변인 : 탄핵을 외치며 거대 야당의 힘자랑만 이어가던 것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뇌내망상을 통한 막장 시나리오로 국민을 선동하려는….]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암컷 발언'과는 다른 정견에 해당한다며 "지도부가 제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당무위원회를 열고 현역 의원 하위 10%의 경선 득표율을 30% 감산하는 안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의 표 비중을 낮추고 권리당원의 표 비중을 높이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1인 1표제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큰 건 사실인데 점진적으로 바꿔나간다는 점들을 이해하고 용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당내 비명계 의원들은 권리당원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이 대표 사당화 작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CG : 손승필, 화면제공 : 유튜브 '새날')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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