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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 수출항 보수·개선기금 715억원 전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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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EU 집행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파손된 우크라이나 주요 수출항 보수 등을 위해 5천만 유로(약 715억원)를 기금 형태로 지원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EU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은 전 세계 식량안보와 우크라이나 경제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번 투자로 우크라이나의 수출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는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주요 수출항 기반 시설이 반복된 공습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EU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대신 국경을 맞댄 동유럽 EU 회원국의 육로를 거쳐 발트해 항구를 통해 우회 수출하도록 이른바 '연대 회랑'을 가동 중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우크라이나산 곡물 460만t이 연대 회랑을 통해 수출됐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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