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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차라리 죽은 게 다행"…세계 울린 아빠, 딸과 극적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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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인질들은 꿈에 그리던 가족을 다시 만났습니다.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인질로 끌려갔던 9살 소녀도 그 중 한 명입니다.

가슴 뭉클한 부녀의 재회 장면을 유수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소녀가 기다리던 아빠의 품에 달려와 안깁니다.

이웃 친구 집에 놀러 갔다 하마스에 끌려간 9살 에밀리입니다.

이웃에게 딸이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는 인질로 고초 받는 것보다 낫다며 흐느꼈습니다.


[토마스 핸드 (10월 11일 인터뷰) : 딸이 죽었다고 들었을 때 나는 '다행이다'라고 했어요. '다행이다'라고…. 그리고 미소 지었습니다. 내가 아는 가능성 중에 그게 최선이었으니까요. 다행이다.]

딸이 살아서 인질로 잡혀 있다는 소식에 고통스러운 기다림이 시작됐지만 결국 49일 만에 거짓말처럼 다시 딸을 안았습니다.

엄마와 함께 외갓집에 갔다가 함께 납치된 어린 두 딸.

극적으로 상봉한 가족을 다시 잃을까 아버지는 잠시도 떨어지지 못합니다.


[요니 애셔/아버지 : 사랑하는 딸들아, 아빠가 얼마나 보고 싶었니? 아빠 생각도 많이 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