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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나토 '군사 솅겐'은 긴장 부추기는 발상…실현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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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간부 "회원국 간 자유로운 군 이동 필요" 발언

뉴스1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기와 리투아니아, 미국 등 참가국의 국기가 게양돼 있다. 2023.07.0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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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회원국 간 군의 자유로운 이동을 바라는 것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발상이라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나토의 '군사 솅겐' 제안은 "유럽에서 긴장을 부추기며 대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이 언급한 '군사 솅겐'은 앞서 지난 23일 나토 병참사령부(JSEC) 수장 알렉산더 졸프랑크 중장이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을 유럽연합(EU)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구역'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졸프랑크 중장은 유럽 전역의 관료주의가 병력 이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충돌할 경우 대응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토 회원국 간 군대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구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군사 인프라를 계속 우리 국경으로 옮기고 잇는 것은 나토다. 우리는 나토를 향해 이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는 공개적으로 우리를 명백한 적으로 간주했다"며 "우리는 안보를 지키기 위해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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