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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나흘간의 휴전, 가자 포성 멈췄다…첫날 인질 13명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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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24일) 낮 2시부터 나흘 동안의 임시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50일 가까이 이어져왔던 포성이 잠시 멈춘 것입니다. 하마스에 끌려갔던 인질 가운데 일부도 잠시 뒤에 풀려날 예정입니다.

먼저,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포염에 뒤덮였던 가자 하늘에 붉은 태양이 떠오릅니다.

전쟁 발발 후 49번째 맞이하는 아침 현지 시간 오전 7시, 우리 시간으로 오후 2시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에 돌입했습니다.

포성이 사라지자 거리는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칼레드 아부 안자/가자지구 주민 : 신께 감사드립니다. 희망과 기대, 잘 버텨냈다는 자부심으로 가슴이 벅찹니다.]

이집트 국경 라파에서는 구호품 트럭이 줄지어 가자로 진입했습니다.

나흘간의 일시 휴전 기간, 많게는 하루 200대 이상의 구호품 트럭이 가자지구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현재 구호품 트럭 150대 정도가 이동 중인데, 아마 200대나 그 이상이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식량과 약품, 물을 실은 차량들입니다.]

일시 휴전의 대가로 하마스는 우리 시간 오늘 밤 11시 인질 일부를 석방합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게 건네받은 석방자 13명의 명단을 가족들에게 통보했습니다.

가족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석방자 명단에 없는 26세 여성 인질 아버지 : 순서가 그렇다니 어쩔 수 없지요. 어린아이들이 우선이죠. 신께서 도와주신다면 우리 딸 노아 차례도 오겠죠. 다 잘되도록 신께서 도와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돌입 직전까지 가자지구 전역에 집중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남부 칸 유니스 주민 4명이 숨졌고, 가자시티 북부 난민촌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유엔 학교를 공습해 30여 명이 숨졌다고 하마스는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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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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